인류사 최고의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코 ‘맛’이 아닐까 싶다.
도올 김용옥도 “맛은 문명의 핵심”이라 간파한 바 있다

인류 학자는 인류 진화의 과정을 연구할 때
주방 도구와 주방 구조에 대해 탐구한다.
요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주방이 달라진다.

맛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에 따라서 요리 방법이 달라진다.
주방의 발전은 요리 방법의 개선이었고,
요리는 맛을 위한 정진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맛과 하루 세번 접한다.
한입 한입 씹을 때마다 맛이 작용하고, 이때마다 마음은 반응한다.

이러한 맛에 관심을 모으면 인류는 진화의 첩경에 들어갈 수 있다.
맛을 인식하는 동안 오감이 통째로 사용되는데,  

이 과정에서 뇌의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전두엽의 활성화와 크기는 진화의 기준이 된다.

조기형
Follow me
Latest posts by 조기형 (see all)